충청남도 집유조합으로 지정되어 하루 320톤을 집유하는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은 지난달 29일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원유폐업 및 생산감축에 항의하는 표시로 집유거부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원유납유거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지난 30일 납유거부에 들어갔다. 대전충남우유축협(조합장 박천서)도 지난달 30일 조합회의실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원유폐업 및 생산감축방침에 대한 대응을 위해 임시총회를 소집, 납유거부의 건을 의결사항으로 상정해 격론끝에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31일 납유거부에 들어가기로 하는 한편 정부의 납득할만한 대책이 나올 때까지 납유를 전면거부할 방침이다. 대전충남우유축협 납유조합원들은 결의문에서 “낙농인들의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정부의 낙농발전종합대책을 전면거부하고 유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는 등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홍성낙협(조합장 이영호)도 지난 31일 전면 납유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는데 진흥회 납유농가들은 정부의 감산 및 폐업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향후 정부의 대책을 보아가면서 납유거부 지속여부를 결정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낙농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진흥회 가입농가들이 납유거부에 참여함으로써 정부의 원유폐업 및 감산정책에서 촉발된 납유거부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는 지적이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