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과 한국우사회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개최된 ‘2003하이서울페스티벌’행사 중 하나로 동대문운동장에서 소싸움대회를 열었다. 이번 소싸움대회에는 청도대회 우승소 번개와 꺽쇠, 장도리 등의 싸움소 30마리가 출전해 28게임의 시범 경기를 펼쳤다. 청도군청(군수 김상순)과 한국우사회(회장 강우성)는 오는 10월18일 상설 소싸움장 개장과 승리투표권(우권)발매를 앞두고 이번 서울에서의 소싸움행사를 계기로 전국에 소싸움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소싸움 경기와 함께 펼쳐진 시가행진에서는 김상순 청도군수가 직접 소를 타고 대회에 출전한 싸움소들을 이끌며 청도 소싸움을 홍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우성 회장은 “청도 소싸움은 올 10월 18일부터 한국우사회에서 갬블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산업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대회기간 동대문운동장에 지름 30m의 소싸움 경기장과 1만석 규모의 관람석을 마련해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