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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판매 '최악의 부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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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동물약품 판매가 달을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 더구나 질병예방을 위해 사용해야할 백신류의 판매도 줄어들고 있으며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독약 판매마저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신정재)가 밝힌 지난 5월까지의 동물약품 판매동향에 따르면1천3백67만7백80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백88억7천5백38만1천원보다 무려 2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사료공장용 제품의 매출은 4백67억6천9백90만3천원으로 전년동기의 6백25억9천5백39만2천원보다 25.7%가 감소했고 양축농가에게 직접 판매하는 필드용 제품도 8백99억3천7백90만5천원의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백59억1천5백98만9천원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금액은 지난 2월 6백61억1천5백20만1천원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정도 성장한 이후 3월 9백54만3천7백98만9천원으로 6.9% 감소하기 시작해 4월 1천3백50억7천9백42만1천원으로 7.3%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달을 거듭할수록 동물약품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질병예방을 위해 필요한 예방백신의 경우도 올들어 5월 현재 2백57억2천9백40만3천원의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1억8천6백38만6천원보다 14.8%가 감소했다. 여기에 여기에는 올해 발생한 돼지콜레라에 대한 예방접종 백신 판매액도 포함되어 있어 실제 질병예방을 위한 백신 사용은 더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질병예방을 위한 소독약 판매도 돼지콜레라 발생에도 불구하고 59억7천8백59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15억6천7백72만1천원보다 무려 48.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격적인 모기 발생철임에도 불구하고 방충제 및 살충제 판매도 7억7천7백18만7천원의 판매에 그쳐 전년동기의 10억2천3백38만5천원보다 2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완용 제품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 6억9천7백80만5천원의 판매에 그치던 것이 올해에는 무려 11억1천6백6천원어치가 판매돼 무려 60.2%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완견 제품으로 인해 전체 매출감소폭이 그나마 줄어들었다며 애완견 제품 매출을 뺀다면 실제 필드용 제품의 매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월 3억2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손익분기점인데 지난달의 경우 2억6천만원의 매출에 그쳤다"며 "다국적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이 영업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