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낙농가 1백50여명은 5일 오전 8시 30분 나주시청 앞 광장에 모여 트럭에 젖소를 싣고 상경을 시도했으나 경찰 2백여명과 경찰버스가 나주시청 입구 도로를 막고 상경투쟁을 저지. 전경버스와 경찰병력으로 차량이동을 제지하자 낙농가들은 차에서 내려 나주-영암간 도로를 점거해 농성을 하므로써 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으며 일부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이동. 순천지역 낙농가들은 트럭에 젖소를 싣고 순천시내를 운행하며 차량시위를 벌이고 농협순천시지부를 점거해 농성을 하기도. 차량시위를 하던 낙농가들은 상경투쟁을 하기 위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고속도로 진입이 어려워지자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 고흥·보성지역 낙농가들은 순천지역 낙농가들과 합류하기 위해 벌교-순천간 도로를 이용해 순천으로 이동하던중 경찰이 제지하자 도로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그 밖에 전남도내 각 시·군에서 상경투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화가 난 일부 낙농가들이 탱크에 저장된 원유를 도로에 쏟아 부었다. 한편 전남 경찰은 고속도로를 진입하는 톨게이트와 주요 도로에 경찰을 배치해 검문검색과 경비를 강화했다. <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