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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협조합장협의회 출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09 09: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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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협조합장협의회가 지난 4일 전국 3백여 지역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공주공제연수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발기인 대표로 협의회 발족에 앞장서온 충북 제천 봉양농협 홍성주 조합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늦은 감은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촌과 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장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협의회가 중앙회의 상호견제 및 보완 관계를 통해 농협발전에 앞장서는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협개혁위원회의 농협측 위원을 전원 교체 ▲중앙회 자회사 사장은 선거직으로 선출 ▲지역본부장은 농민대표로 선출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건심의에서 회칙을 심의, 의결하고 임원선출에 들어가 협의회가 탄생하는데 기여한 현 집행부가 임원이 되어야 한다는 다수의 조합장들 의견에 따라 발기인 대표이며 임시의장인 홍성주 조합장(충북 제천 봉양농협)을 만장일치로 초대 협의회장에 선출했다.
전국농협조합장협의회는 이날 창립취지문에서 “지난번 농협개혁의 실패를 거울 삼아 이번 개혁은 지역농협의 의견이 수렴되어야 하고 특히 중앙회의 일방적인 횡포에 의한 충분한 검토 없이 대세인양 강제통합 운운하는 것은 농혁개혁의 주객이 전도됐다”며 “지난번 강제합병의 발표로 농협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개혁의 칼날을 지역농협의 통폐합으로 돌리려는 중앙회의 처사를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장들은 “중앙회의 출자자인 주인으로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지역농협의 의견을 수렴하고 표출된 의견을 결집해서 농협개혁과 중앙회의 모든 사업에 참여 및 견제와 함께 지역농협간의 상호사업 및 정보교류를 통해 보다 참여적이고 실질적인 농협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임원과 도별 부회장은 다음과 같다. △협의회장 홍성주 △집행위원장 정병호(충북 제천 백운농협장) △감사 김찬식(경북 영덕 강구농협장)·장동일(강원 횡성농협장) △부회장 최성연(경북 봉화 제산농협장)·임오달(충남 홍성 장곡농협장)·김승환(강원 화천 간동농협장)·박연재(전북 완주 화산농협장)·이광호(충북 영동 학산농협장).
공주=황인성·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