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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탱크에 얼음 넣으면 효과

고온기 닭사육요령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09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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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그어느 때 보다 일찍 다가오고 있다. 한낮의 기온이 29℃를 오르내리며 양축가, 특히 집단사육이 불가피한 양계농가들로서는 고온기에 따른 세심한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본란에서는 고온기 닭사육요령에 대해 게재, 양계농가들의 사양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우리나라 육계농장의 경우 계절에 관계없이 같은 수의 병아리를 입추하는 것이 보통인데, 사육밀도는 단위면적당 열 발생과 비례하므로 여름철에는 평상시에 비하여 10% 정도 입추수를 줄인다. 항상 신선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필수적이며, 급수탱크의 단열처리, 탱크 안에 얼음을 넣어 두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더운 시간대에 급이를 중단하는 간헐점등법을 응용하면 사료급이가 용이하면 물론 닭을 둘러싸고 있는 열을 발산할 수 있다. 점등과 소등의 반복으로 밝음과 어둠이 규칙적으로 바뀔 때 육계가 움직이므로 인하여 닭을 둘러싸고 있던 축적된 열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극단적으로 더운 기후에서는 간헐점등과 간헐 급이(즉 하루 중 시원할 때만 급여)계획으로 열사병에 의한 폐사를 감소시키거나 성적을 개선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점등시간은 적어도 1시간 이상이 되어야 하고, 단시간에 급이와 급수가 되도록 급이 면적과 급수 면적을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창계사의 경우에는 환기장치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입기구는 최대환기에 지장이 없도록 완전 개방해 주고, 자동 조절되는 입기구는 최대 환기조건에서 완전개방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냉방장치가 설치된 계사에서는 냉방장비를 철저히 점검하여야 한다.

■계사에 쓰이는 냉방장비는 대부분 물을 이용하게 되는데, 물이
새거나 흐름이 막히는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해야 하며, 쿨링패드는 쥐 등 설치류의 피해를 받기 쉬운 시설물이어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먼지, 깃털, 지하수에서 유래된 광물질들이 쌓여 물과 공기의 흐름을 막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점검한다. 이끼가 낄 경우에는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제거하면 된다.

■우리 나라 계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연환기식 계사에서의 선풍장치의 설치는 닭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저하시켜 간편하면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풍장치가 계사내의 온도를 낮추는 것은 아니지만 닭을 둘러싸고 있는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내어 팬팅을 용이하게 해준다. 또한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계사지붕에 빛을 반사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피막처리하고, 물을 뿌려주는 방법도 단기적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축산기술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