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시장경쟁원리가 강화돼야 할 분야에 대한 지원은 축소되는 반면 현장·참여·신뢰농정을 위한 소비자단체 등과의 협력사업은 확대된다. 농림부는 내년도 축발기금 운용 중점 방향을 이같이 확정하고, 내년 축발기금 운용규모를 2003년 8천7백7억원 대비 25.3% 증가한 1조9백7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내년 축발기금 운용 중점 방향에 따르면 우유생산쿼터제 실시 등 우유수급에 대한 시장원리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한우 다산장려금은 지원 중단키로 했다. 또 LPC, 도축장, 육가공장 등 기존 시설지원사업은 지원을 축소하고 우유가공시설과 경영자금 지원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식육소매점, 닭고기체인점 등도 축산물판매시설현대화로 통합하되, 자금수요에 맞게 축소 지원키로 했다. 반면 육류소비자 판매가격조사, 식육판매업소 위생모니터링, 축산물 이용실태 조사 등의 사업에는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농림부는 남는 논과 밭에 조사료 생산하는 자연순환형 축산업에 대폭 지원하고, 유기축산물 수입에 대비한 유기축산물 생산·사양관리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산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우수 축산물브랜드 육성 등 품질 고급화에 집중 지원하고, 축산물 부분육 유통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가 경영 및 소득안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자율적인 수급조절 및 시장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