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는 지난 9일 ‘농협중앙회는 감사위원장 선임 개입을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11일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선출시 지역조합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적임자의 선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농민연대는 성명서에서 “감사위원장은 기금관리위원장을 겸하면서 일선조합의 지도, 감독, 지원뿐 아니라 합병문제들에 있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감사위원장은 협동조합의 원칙과 기능, 역할에 대한 원칙적인 관점과 감사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균형적인 감각을 견지해야 하며 농협중앙회는 감사위원회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협중앙회가 지금 조직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중앙회 중심의 사고에 길들여진 직원출신 인사를 감사위원장에 선임되게 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는 소식에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감사위원장의 선임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협동조합 개혁의 시발점에 될 것이며 협동조합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도 농협중앙회는 선거개입을 즉각 중지하고 감사위원장의 민주적인 선출과 개혁적 인물이 선임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