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번 배합사료가격 인상 또는 인하시 겪는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학공식처럼 환율이나 국제곡물가 등이 얼마 올랐거나 내렸을 때는 몇 %의 사료가격을 인상 또는 인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예를들어 정유업계의 경우는 국제시세에 따라 인상·하를 그때그때 반영하듯이 배합사료업계도 이를 도입, 인상 또는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바로 단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견은 최근 배합사료업계의 가격 인상에 따른 일부 생산자단체에서 가격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데서 또 다시 비롯된 것으로 차제에 가격조정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으로 관련인들은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료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게 되면 생산자단체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을 촉구하는 반면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게 아니냐"며 "이같은 시각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식화된 가격조정 시스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