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수급안정위원회(이하 양계수급위)가 육계가격안정을 전방위적 노력에 나선다. 양계수급위는 최근 산지 육계가격이 생산비를 훨씬 밑도는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육계수매비축 사업과 함께 본격적인 소비홍보 사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수급위는 우선 7억6천만원을 투입, 오는 7월10일까지 한달여간 육계 2백50만수를 수매비축키로 하고 해당업체에 마리당 3백원씩 장려금을 보조키로 했다. 장려금 지급은 수매비축을 위한 냉동·보관비와 박스포장비를 비롯해 냉동비축에 따른 상품성 저하에 의한 손실액에 1/3 정도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백세미나 질병계 등 비규격품은 수매비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급위는 수매한 물량에 대해선 한달 이상 비축이 원칙이나 이상가격 폭등 등 변수발생시에는 방출을 허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매기간도 사업 전개에 따른 신규 입식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당초 마감일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이번 육계수매비축사업은 도계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일정물량이상의 수매 및 냉동비축 능력을 갖춘 업체가 사업참여 신청을 하면 수급위가 지정하게 된다. 수급위의 한관계자는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 일부 업체의 도계차질 등으로 인한 산지가격 폭락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단기간에 걸친 시장 조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육계수매비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한편 수급위는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빠르면 이달중에 라디오 및 지하철 광고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9일 관련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부에서 개최된 협의회에서 그 기획안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오는 연말까지 6개월간 사업이 지속될 전망인데 수급위는 당초 사업계획에 라디오 광고 2억, 지하철 광고 7천만원을 각각 배정해 놓은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