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제2차 임시총회를 열어 상임감사 임기가 6월30일로 만료됨에 따라 상임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상임감사 선거에는 윤승혁 현 상임감사와 이봉주 조합장, 조웅래 조합장(양주 남면농협)이 후보로 나섰다. 1차투표에서 제적수 1천3백56명중 41명이 기권하고 1천3백15명이 투표한 결과, 무효 11표를 제외하고 윤승혁 후보 4백29표, 이봉주 후보 4백79표, 조웅래 후보 3백96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자가 없음에 따라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에선 1천2백81명이 투표, 이봉주 후보가 7백38표를 얻어 5백27표를 얻은 윤승혁 후보에 승리했다. 이봉주 상임감사 당선자는 “이 순간 우리 조합장이 원하는 농협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며 “여러분이 원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중앙회장이 조합장뜻에 맞춰 일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투표전 “비대화되고 자회사가 늘고 있는 중앙회 개혁을 먼저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합병사건에 대한 책임도 물어 오늘 선거결과로 조합장들이 심판해 달라”고 말했었다. 또한 지역본부장은 조합장이 맡도록 추진할 것과 시군지부 금고 수익을 해당지역에 환원할 것, 중앙회 경쟁사업장 조합으로 이관, 모든 자금 대출시 조합의 상호금융자금부터 사용할 것, 각종 사업 수수료 배분율 전면 재조정, 중앙회장 및 조합장 비상근 절대 반대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농협중앙회 이어서 제3차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비상임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박기수 후보(울산 농소농협장), 이동희 후보(김천농협장), 박준식 후보(서울 관악농협장·현 비상임감사)가 나서 1차투표에서 총 2백84표중 박준식 후보가 1백43표로 과반수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이동희 후보는 1백10표, 박기수 후보는 29표를 얻었다. 대의원회에서는 또 임문식 전 부산우유조합장 임기만료에 따른 중앙회 이사직 보궐선거를 실시, 업종축협 추천회의에서 추천된 백영주 공주낙협장을 이사로 선출했다. 이헌목 조합감사위원장의 6월30일 임기만료에 따라 신자철(현 농협중앙회 상무) 임명대상자에 대한 동의안을 의결, 신자철 조합감사위원장 임명을 확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