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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축병아리 판매없이 랜더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16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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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계열화업계가 입식감축분의 병아리를 곧바로 랜더링 처리키로 결정하고 종계업계와의 공조를 추진함에 따라 사전 시장판매 방침에 따른 양측의 갈등도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한국계육협회 닭고기유통개선소위원회(위원장 홍응수)는 지난 11일 제4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 12일부터 입식감축사업에 적용키로 했다.
이날 소위는 지난 2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병아리 입식 감축사업에 대해 랜더링 이전에 시장판매단계를 거침으로써 병아리가격 상승을 억제, 궁극적으로 종계업계의 생산감축 유도와 함께 향후 환우 저지효과를 기대하겠다는 사업취지에 어느정도 부응한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6일까지의 1주 감축사업물량 가운데 약 40%정도가 예상과는 달리 판매가 이뤄짐으로써 근본적인 사업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입식 감축효과가 저하됐다는 일부의 지적과 함께 사업취지에 대해서도 종계업계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우려가 도출되기도 했다.
특히 감축사업 효과 제고를 위한 종계업계 동참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소위에서는 종계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입식감축분에 대한 시장판매단계를 거치지 않고 랜더링처분에 돌입키로 결정하는 한편 곧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이에따라 12일부터 21일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병아리 입식 감축사업을 전개하되 종계업계의 동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시장판매 단계를 거친 후 랜더링 처분 방법으로 환원키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날 온양에서 개최된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에서는 병아리감축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태조사를 거쳐 세부추진방법을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닭고기유통개선소위는 업계 일부에서 제기돼 온 공휴일 시세게재 및 삼계시세 발표체계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현행 그대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