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납유농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낙농육우협회가 합의를 하면 대표성을 인정, 새로운 협의단과 낙농사태 해결을 위해 협의하겠다”고 정부가 지난 12일 밝힘(본지 1725호 5면톱 기사 참조)과 관련, 진흥회 비대위와 진흥회로 납유중인 낙육협 대표 등 관련인 20명은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6시까지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초반에는 일부 낙육협 낙농대표들과 일부 진흥회 비대위 위원들 사이 그동안 정부와의 협상과정에서 주장이 달랐던 것에 대한 입장과 향후 정부와의 협상에 나설 대표인원수에 대해 양측이 유리한 방향으로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펼치었다. 그러나 이날 하오 4시 20분경 양측의 대표들은 진흥회에 납유중인 낙농가 모두는 낙농산업이라는 한배를 탄 동료로 양측에서 6명씩 동수로 하고 류중수비대위원장을 포함, 13명으로 하자는데 의견을 집약시켰다. 특히 낙농대표들은 앞으로 정부와 협상에 나설 이름은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진흥회 낙농가대표단으로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낙육협 진흥회 낙농가대표단은 그동안 다소 이해를 달리했던 부분을 앞으로 하나로 하고 진흥회 소속 낙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안을 마련, 이 달 말까지 농림부와 협상을 마칠 예정이다. 또 정부는 낙농가 대표와의 협상이 이 달말까지 이뤄지면 보름동안의 홍보기간을 거친 새로운 낙농시책을 내달 16일부터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낙농육우협회 진흥회 소속 낙농대표들은 이날 하오 1시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진흥회 납유농가 대표자 회의를 열고 폐업감산 신청결과 1일 폐업 1백69톤(4백46농가)·감산 1톤(6농가)이 나오는 등 최근 낙농시책 결과와 낙농가동향·여론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한편 이날 새로 구성된 낙농육우협회 진흥회 낙농가 대표단은 지난 19일 하오 1시 축산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