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광역브랜드 추진 방향 및 충북한우 발전에 관한 세부계획을 논의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한 ‘청풍명월 한우’는 같은 해 4월 충북 한우인들은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관련회의를 진행, 도 차원에서 충북 한우 발전을 위해 암소 DNA검사료등의 예산을 지원과 ‘청풍명월’ 상표권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약속을 얻어내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충북도청으로부터 ‘청풍명월’ 상표권 사용허가를 받아 광역브랜드로 첫발을 디딘 ‘청풍명월 한우’는 9월에 충북농기원에서 관내 5백여명의 한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풍명월 광역브랜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현재 회원농가수 4백97명, 3만4천3백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OEM형태로 ‘청풍명월 한우사료’를 월 1천톤까지 공급하고 있다. ‘청풍명월 한우’의 품질개량 계획을 살펴보면 “육질 관련 특정 유전자를 고급육 육종에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을 기본으로 단기적으로 비육밑소의 유전능력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를 지닌 소는 거세를 통한 고급육 생산으로 방향을 잡고 미보유 소는 비거세로 단기비육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명실상부한 광역브랜드로서의 ‘청풍명월 한우’ 품질개량 장기 계획을 살펴보면 어미소는 유전자 DNA능력 검사를 통해 유능한 밑소에 청풍명월 이표를 부착시키고 아비소는 1등급 능력우만을 선발, 이미 선발된 밑소와 교배를 통해 송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때 태어난 송아지에도 청풍명월 이표가 부착돼 특별관리되며 이중 암송아지는 13개월령 사육후 우수능력우와 교배해 밑소생산에 이용하고 수소는 3∼4개월령에서 거세해 표준 사양관리아래 28개월령 이상 사육후 출하하는 형태로 청풍명월 한우를 이끌게 된다. 충북도와 충북한우조합·한우협회충북도지회는 이같은 방침아래 관내 밑소 1만두에 대해 모두 DNA능력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올해 목표 2천5백두중 현재까지 1천5백여두에 대해 DNA검사를 실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정액은 우수 종모우를 선정해 공급케 되는데 종모우 부분은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와 협의중인 상태이다. 충북도에선 암소 DNA검사등에 올해 예산 1억원을 시군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정액 공급에도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역브랜드로서의 ‘청풍명월 한우’의 성공을 위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우협회충북도지회등은 대형유통매장과 벌써부터 출하조건들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풍명월 한우’의 생산 프로그램에 따르면 1+등급은 25% 이상, 1등급 60%이상으로 고급육 출현율을 목표하고 있다. 도입월령은 5개월령, 도입체중은 1백45kg, 출하월령은 28개월령, 출하체중 6백18kg, 일당증체 0.79kg등이 세부목표이다. ‘청풍명월 한우’는 또한 브랜드 주체들의 역할분담을 조합원들은 증체의 균일화와 체형의 대형화, 비육장애방지로, 사료생산시에는 깨끗하고 고품질을, 브랜드 유통시에는 정량, 정품, 정시를 지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북도 조동백 축산과장은 “청풍명월 한우는 브랜드 네이밍시 도청에서 직접 디자인 비용을 들여서 만든 것으로 현재 특허청에 상표출원 상태”라고 설명하며 “청풍명월 한우가 충북 한우농가들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아 농가소득 증대에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충북도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또한 “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식품안전성에 맞춰지고 있다”며 “국내에 송아지 생산이력제가 도입될 경우 충북도에선 청풍명월 한우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충북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LPC가 한냉 중부공장과 박달재한우등 두 곳이나 있는 만큼 청풍명월 한우는 될 수 있는한 LPC에서 작업해 대형유통매장으로 직접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청풍명월의 고장’을 자랑삼는 충북 한우를 대표하는 ‘청풍명월 한우’. 지금 충북도와 충북한우조합·한우협회충북도지회를 비롯한 충북 한우인들은 ‘청풍명월 한우’가 고급·청정한우라는 이미지를 곧게 하고 소비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