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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가축 연구에도 지원 절실

축산연, 축산관련단체장 초청 간담회서 특수가축협회장들 지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23 10: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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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축종에 집중돼 있는 축산기술연구소의 연구를 양록, 흑염소, 양봉 등 기타가축 연구에도 힘써달라”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가 지난 17일 축산관련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흑염소협회, 특수가축협회, 양봉협회 등이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축산기술연구소가 향후 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과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코자 마련했으며 한우협회, 양돈협회, 양계협회를 비롯해 축산관련단체 22명이 참석했으며 농촌진흥청 김영욱 청장, 김경남 소장 및 연구소 간부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 단체에서 제기했던 내용들을 요약했다. 이날 시간관계상 발표하지 못한 단체에서는 문서상으로 제출키로 했다.
▲한국흑염소협회 임해수 회장=염소에 대한 기초적인 사양기술체계가 없을뿐더러 개량부분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로 육질 및 성장 개선을 위한 개량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양록협회 김수근 회장=축산기술연구소내 특수가축에 대한 연구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종축개량부내에 특수가축담당 신설을 검토해 달라.
▲한국특수가축협회 김형철 회장=타조, 오소리, 뉴트리아에 대한 번식, 사양기술 개발이 전혀 안돼 있는 상황으로 농가 스스로가 나름대로의 사양기술을 터득해왔으나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하다.
▲대한양계협회 최준구 회장=양계분야는 질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을 받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추진 되야 한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김강식 회장=농가소득에 직결될 수 있는 연구가 수행 되야 하며 연구소에서 수행중인 연구에 대한 경제적 효과도 검증해 봐야 할 것이다.
최근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산 돼지고기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왜 제주산 돼지고기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김남용 회장=국내산 육우고기 품질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젖소 노폐우가 한우고기로 둔갑판매가 제기될 때마다 ‘젖소고기’가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르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한우에 대한 연구는 대관령지소, 남원지소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다. 앞으로 농가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가 강화해야 한다.
▲한국계육협회 한형석 회장=다양한 품종개발을 통해 차별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맛인증 시스템 개발 및 육질개선을 위한 연구가 강화 되야 하며 중장기 수급대책도 아울러 마련 되야 한다.
▲한국오리협회 김규중 회장=지난해 일본으로 3백50만불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5백∼6백만불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실정에 맞는 사양기술이 없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리에 관한 연구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
▲축산물등급판정소 정동홍 소장=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한우유전자판별기술을 등급판정소에 기술이전 등을 통해 실용화 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양봉협회 정해운 회장=가축질병에 봉침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김영욱 청장은 “기타가축에 대한 연구강화는 조직개편시 심도있게 고려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남 소장도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는 향후 연구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축산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오늘 발표하지 못한 단체에서는 문서상으로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