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협들이 최근 유동성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철원 축협을 돕기 위해 발벋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강원도 축협조합장들은 지난 19일 농협횡성사료공장에서 강원지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곽창영)를 열고, 최근 철원축협의 이같은 어려움을 전해듣고 즉각 철원축협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 철원축협은 지난달초 노조 파업 여파로 고객 예치금 인출이 이어져 40여억원이 인출되는 바람에 지난 2일 14억원의 환 대월 결재자금 부족으로 중앙회로부터 온라인 전산망 폐쇄 위기까지 초래했었다. 철원축협 임직원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구 노력 차원에서 대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홍보는 물론 예탁금 추진일환으로 특히 간부직원들이 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조합에 예치하는 노력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축협조합장들은 이날 철원축협이 현재 유동성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고비를 넘기면 충분히 회생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조합당 1억∼2억원씩 오는 24일까지 조합의 여유자금을 철원축협에 예치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강원지역 축협조합장들은 회원조합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중앙회가 자구노력만 종용하지 말고 적극 지원해 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