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업계가 소비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소비홍보사업에 돌입한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는 지난 18일 계열·유통업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 업체가 주축이돼 자조금과는 별도로 오는 30일까지 1억원의 홍보자금을 거출하는 한편 협회 고시가격지지 및 추석을 전후로 한 비수기 사육물량 40% 자율감축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참여하에 소비홍보사업을 전개키로 하고 총 거출금액을 각 업체별 도축유통물량을 기준으로 분담해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홍보대행사를 통한 TV 및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활용하되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전회원사 관계자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간담회에서는 또 현재 고시된 지육 2kg당 4천9백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만약 이를 준수치 않을 경우 1억원을 납부키로 하고 공증과정까지 거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계열유통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증과정을 거치되 이들이 과반수 참석해 2/3이상 찬성으로 위반여부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계열유통업체들은 오리육의 대일본수출 활성화를 위해 현행 가금육수출위생조건을 수출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에 뉴캣슬병 발생이 없으면 수출이 가능토록 하고 오리에 없는 질병 규정을 담고 있는 종오리 및 종란수입위생 조건 역시 개정되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