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에 대한 민간차원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육계계열화업계와 종계부화업계의 협의기구인 '종계관련협의회(이하 종관협)'은 지난 17일 2차모임일 갖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원종계업계와의 감축논의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종계사육 현황 전반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부재, 효율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업계는 물론 동종업계 내부에서 조차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종계입식량의 경우 (주)삼화원종과 (주)하림 및 (주)한국원종 등 원종계 3사로부터 공개가 되고 있으나 이후 중간관리 및 도태상황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아 종계보유수수 및 병아리 생산잠재력의 정확한 산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현재의 관련자료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종관협은 대한양계협와 한국계육협회 실무진 각 1명씩 2명으로 전담반을 구성, 24일까지 구체적인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형석 계육협회장은 이와관련 18일 열린 계육협회 통합경영분과위원회에서 "얼마가 소요되든 종계의 DB 구축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전제, "그렇지 않을 경우 수급조절 사실상 무의미한 만큼 협회의 존재 이유도 상실될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종관협은 보다 근본적인 수급조절을 위해서는 원종계감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논의하기 양계협회와 계육협회 양단체 명의로 원종계보유 3사에 대해 24일 회의에 참석토록 통보, 본격적인 감축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