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제재 투여 효과를 저하시키는 담즙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생균제가 곧 양축가들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은 지난 18일 충남 성환 소재 종축개량부 대강당에서 생균제 전문생산업체인 (주)OBT(대표이사 이우진)에 대한 "가축생산성 향상 유산균"(특허출원 2002-0075865) 생산기술 이전식"을 개최했다. (주)OBT측은 이 유산균제품을 오는 7월초부터 '애니락(Any-Lac)'이란 이름의 사료첨가제로 일반 농가에 본격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 기술이전된 유산균은 축산연 가금과(과장 이상진)에서 지난 2년간 연구 끝에 개발된 것으로 가축의 위내에서 낮은 PH와 함께 유산균 생존의 최대 걸림돌인 담즙에 대한 강한 저항력이 큰 특징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와 프로테아제 분비력은 물론 병원성 미생물억압력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것이 축산연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기존의 상당수 제품들이 유산균 자체가 갖는 효능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축에 투입시, 뚜렷한 효과를 얻지 못해 해당 농가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산균 개발을 주도한 가금과 김상호 연구사는 "이번 기술이전된 유산균은 지금까지 개발된 3개 중 하나로 육계와 돼지에 급여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 "이 유산균을 급여한 육계는 5주령시 증체량을 1백g 정도 향상시키고 사료요구율 개선 등 생산성향상은 물론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의 장내 억제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