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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율 크게 늘어 싸움소 후보우 확보 '전전긍긍'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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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을 하는 후보소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싸움 관계자들이 후보우 확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속문화로 내려오는 소싸움이 문화상품으로 발전하면서 오는 10월 소싸움상설경기장의 개장을 앞두고 있어 싸움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한우 수소의 거세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거세우에서 선발해야 하는 싸움소의 후보소 확보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싸움소의 경우 한 마리에 최고 8천만원 이상을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후보소 구하기가 어려워 소싸움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싸움을 주관하게 될 한국우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우농가 중 싸움소를 생산할 경우 일반 소 가격의 몇 배에 해당하는 수천만원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 한우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가격차가 커지면서 대부분의 한우농가에서 거세를 실시해 싸움소 후보확보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싸움소는 대부분 10개월 이상에서 선발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한우사육농가에서 10개월 이전에 거세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농가 중 싸움소 생산에 관심이 있는 농가들은 싸움소를 생산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의 번식우를 확보하고 우수한 수소의 정액을 확보해 싸움소 사업에 참여할 경우 높은 소득과 최고의 싸움소를 생산했다는 영예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우리 나라 고유의 소싸움이 경마나 경륜처럼 우권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소싸움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현재 최고 5천만에서 8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싸움소의 가격도 앞으로 더욱 치솟을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우사육농가들 중에 싸움소 후보소를 육성할 경우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