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이며 (주)과학사료 대표이사인 신정재 회장의 자전적 에세이집인 '신정재 이야기 1'이 출간돼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 팔래스호텔 궁전홀에서 관련업계 인사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정재 이야기 1'은 신회장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여정을 가감없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하듯 풀어 놓은 것으로 때론 가슴 짠한 이야기에 가슴 뭉클하고, 때론 그의 인생에서 묻어나는 위트와 유머썩인 글에서 '역시 신정재다'라는 웃음마저 자아내고 있다. 자서전임에도 자서전이란 표현 대신 자전적 에세이라는 표현을 사용 신회장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모두 10부로 구성된 이책에는 유년시절 버들피리 꺽어불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철다리에서 뛰어내려 기절했던 기억, 동족상잔의 비극 한가운데서 겪어야 했던 전쟁세대의 아픔을 담고 있으며 2부 중고등학교 시절이야기와 3부 대학, 대학원 시절 이야기에서는 서울로 유학와 겪어야 했던 갖가지 추억들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4부 울엄마 이야기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고 있으며 5부 가족이야기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옆사람에게 이야기 하듯 풀어놓고 있다. 6부 골프이야기에서는 '골프에 소질이 없다고 비난했던 프로의 평가에 반발이라도 하듯 홀인원을 날리고 그 프로와 같이 라운딩해 같은 점수를 냈던 신회장의 오기와 자존심을 서술했으며 7부 여행이야기에서는 가족, 동물약품업계 동료들과의 여행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었다. 8부 하고 싶은 이야기와, 9부 회사이야기, 10부 동창회보이야기는 그가 평소 써왔던 단상을 모은 듯하다. 한편 신정재 회장은 해방직전인 1945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가평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 사대부속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후에도 향학열을 잠재우지 않고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64년 한국비타민헤드쿼터스(주)(지금의 바이엘 전신)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딘뒤 1971년 과학사료공사(현재의 과학사료)를 창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기고 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