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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감산 부채가 관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6.30 10: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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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아도는 우유 문제 해결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원유 감산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개별농가의 부채 문제 해결이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낙농진흥회 소속 낙농가로서 감산 목표를 부여받은 낙농가들에 따르면 진흥회로부터 부여받은 감산 목표대로 감산을 하게될 경우 부채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며 농가의 부채를 감안한 감산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낙농을 하고있는 Y씨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유 감산 정책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막상 부여된 감산 목표대로 목장 규모를 줄일 경우 부채를 해결할 길이 없어 감산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말했다.
Y씨는 또 "그동안 정부가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 근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자금지원을 해주었다"며 "이제와서 그런 시설 근대화 투자에 따른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감산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부채 문제와 연계한 감산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가 원유 감산정책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낙농 농가들도 감산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농가들이 감산 정책에 호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