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정부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업계·단체까지 ‘우유마시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과잉 생산되고 있는 우유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음료수 수요가 증가하는 하절기를 맞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고 낙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농림부는 지난달 24일 청와대 오찬행사에서 평소 사용해 오던 포도주 대신 우유로 건배했고 앞으로 청와대 주요행사에 우유를 음료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함에 따라 각급 중앙행정기관, 각 정당, 민간단체 및 시·도등 각계각층의 기관·단체에 각종 회의와 행사시 백색시유를 사용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구내식당과 단체급식소 및 사무실에서도 우유마시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평창 동계올림칙 유치대표단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우유로 건배를 하면서 “요즘 칼슘 섭취량이 많이 모자라고 우유는 남아돈다”면서 “우유를 마시면 칼슘도 섭취하고 우유 소비량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었다. 농림부는 그동안 각종 회의와 매월 있는 직원생일잔치등에서 음료수와 우유를 함께 사용해 왔지만 앞으로 우유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는 그동안 우유 수급안정을 위해 군급식 25% 증량, 2백㎖ 우유팩 용량을 2백10㎖로 증량판매, 학교우유 급식등을 추진했으며 낙농가·유업체·생산자단체등과 협조해 TV공익광고, 우유사랑대축제, 우유요리강습회 및 대북 분유지원등 다각적인 소비촉진 시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또 남아도는 우유 소비촉진을 위해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낙농육우협회, 시·도지자체등과 캠페인 및 이벤드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