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코리아(주)(사장 김금수)는 8년전 철원 민통선에서부터 가축분뇨발효액비 살포를 하기 시작해 지난달 20일에는 제주도 대정종축장(사장 문상수)에서 친환경 양돈 사육 사례 및 발효액비 시연회를 갖고, 대장정의 막을 마무리졌다. 대정종축장이 옥성코리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하반기. 그동안 30년간 양돈업을 하면서 퇴비화나 정화방류방법과 양돈장내 악취절감방법 등 좋다는 시설과 제품을 사용해 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는 것. 그러던 중 페낙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페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올 3월 사료첨가제인 페낙-T를 사료에 첨가, 급여하고 돈사내 살포용인 페낙-G라는 물질을 사용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문상수 대정종축장 사장은 페낙-T를 사료에 첨가한 결과 모돈의 변비해결과 배설물 악취감소 및 돼지고기 맛이 양호하고, 특히 느끼한 맛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있다. 그리고 그는 페낙-G를 돈사내 살포한 결과 분뇨가 잘 풀어지고 슬랏에 분이 끼지 않은데다 악취와 파리 등 해충 발생이 종전대비 약 85% 정도 감소됐고, 특히 호흡기 질병도 대폭 줄어들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는 한마디로 페낙 제품을 사용한 결과 악취문제, 돼지호흡기 문제, 육질문제 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효액비화를 통한 분뇨자원화로 인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 그러나 그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연계 할 수 있는 방법에 소견도 잊지 않는다. 그는 제주도 농지 실정에 맞는 소형 저장탱크(약 50톤)를 경종농가 농지내에 분산 설치할 것을 주문한다. 그럼으로써 경종농가는 흙도 살릴 수 있고 화학비료와 고가의 유기질퇴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으로 소득증대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한마디. 축산농가는 소비자인 경종농가가 선호하는 양질의 분뇨를 공급할 것도 주문한다. 그는 특히 일부 타도 시·군에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를 연계하는데 있어 농축협 등 관계기관과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민간전문용역업체로 하여금 토탈시스템(탱크설치, 양질분뇨수송, 저장, 발효, 살포 등) 방식을 시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주도에서도 도입, 농작물 피해시 보상문제 등을 총괄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한다. 이어 발효액비 전도사인 김금수 옥성코리아 사장은 "민통선에서 제주도까지 발효액비 시연회를 하기까지 8년여가 걸렸다"고 술회하면서 "앞으로 축산업을 친환경축산업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가축분뇨처리가 가장 큰 숙제"임을 지적한다. 그는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와의 연계가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서는 농작물 피해가 났을 때의 보상문제 등 안전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방안중의 하나인 총괄책임방식 즉, 민간전문용역업체가 실시하고 있는 토탈시스템 방식을 확산시켜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