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지난 1일 창립 42주년·통합농협 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진 농림부장관과 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임직원, 대의원 조합장등 4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정부 훈·포장과 농협중앙회장 표창이 있었다. 주요 수상자는 ▲석탄산업훈장 백경열(강원 춘천)·최덕규(합천 가야농협장) ▲산업포장 고성종(제주 남제주) ▲대통령 표창 노영태(하동축협장)·우진호(경기 고양)·노동식(경남 하동)·(나주 남평농협장)등이다. 제38회 새농민상은 축산부문에서 △윤덕영·권전수 부부(경기 파주 적성면·덕영종돈장)와 이채한·나점화 부부(경북 경주 내남면·청운농장)가 수상했으며 계통조직 총화상은 함안축협(조합장 조근제)등 10개소가 받았다. /수상자 공적사항 다음호에 이날 정대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백만 농업인들은 우리 농협이 진정한 농업인의 농협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여망하고 있다”며 “이럴 때 만약 농협이 농업인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질책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 설자리마저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따라서 농가소득과 농업인 실익증대릉 위해 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농업인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한 구조개선 노력이 강구되야 한다”며 “일선조합은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자율적인 합병 및 사업연합을 통한 규모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농업인에 대한 실익제공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회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부문은 자회사로 전환해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발생한 계통 조직간의 갈등과 오해는 농협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농협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매우 크다”며 “중앙회는 일선조합과 관련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공정한 원칙을 바탕으로 조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일선 조합은 중앙회와 관련된 문제를 합리적이고 단계적으로 풀어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장관은 치사를 통해 “협동조합도 이제 대마불사에 안주할 수 없다”며 “농민을 보호하고 자생적 기반을 갖추기 위해 농협도 규모화·전문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개혁은 농민 자율적 조직의 성격에 맞게 농협 스스로 확고한 개혁의지로 실천해야 성공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위기극복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농협을 이를 위해 우리 조합, 내 조합이라는 인식을 농민들이 가질 수 있게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양희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농촌·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장기 기본대책안으로 10년간 68조원을 투입 도·농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한·칠레 FTA, DDA협상도 같은 선상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농민을 위한 장기프로젝트가 예산안이 수반돼 입법되면 농촌도 한결 생로가 열릴 것”이라며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통합 3주년은 맞아 그동안의 성과로 △농·축산물·인삼 판매 획기적 증대 △농업인·지역조합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박차 △금융권에서 선도적 위치 확보 △농업인 권익보호 및 실익증진 도모등을 들었다. 또한 앞으로의 추진과제로는 △상품·브랜드 개발, 판로개척 등 실질적인 경제사업 체계 구축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사업경쟁력 확보 △실질적인 지도금융 체제 구축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사업 확충 △농정활동 적극 전개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