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돈업계는 양돈과 관련된 각종 용어의 순화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돼지콜레라인데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인해 각종 언론보도로 인해 바이러스성 질병인 돼지콜레라와 세균성 질병인 사람의 콜레라와는 전혀 다른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오해가 살 우려가 있다며 ‘돈열’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소비문화의 특성으로 인해 삼겹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선호되던 안·등심, 후지부위에 대해 그동안 비선호부위라고 부르던 것을 ‘수출부위’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비선호부위라는 말보다 수출부위란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필리핀으로 모돈 수출사업을 통해 그동안 도태돈, 따돈 등으로 부르던 것을 교체모돈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이처럼 양돈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통해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