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마니커, 국내규격 부분육 수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03 00:00:00

기사프린트

얼마전 최신 부분육라인을 완공한 (주)마니커(대표이사 한형석, www.maniker.co.kr)가 1.5kg의 국내 규격으로의 대일 부분육 수출에 성공,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일수출에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고 있다.
마니커는 지난달말 일본의 미쯔비시(三菱)상사 계열 '푸드링크'에 부분육 제품인 닭가슴살 18톤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킨(住金)물산을 통해 이뤄지는 이번 수출은 1.5kg 이하의 소형닭 규격으로 이뤄짐으로써 별도의 원가부담이 없는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태국이나 중국산에 비해 수출단가가 두 배 이상 높아 일본 소비자나 바이어들에게 한국산 닭고기 이미지의 '고급'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는게 마니커의 분석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요구하는 2kg이상의 대형닭 규격으로 대일 수출은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우리 규격 제품의 수출은 처음으로 일본 현지에서 국내와 같은 별도의 소형닭규격 시장이 존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커는 지난달 3일 동두천 공장에 준공한 최신 부분육 생산시설의 첫 수출계약이라는 점에 향후 일본수출 본격화를 위한 장기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동두천 공장을 방문했던 스미킨(住金)물산 관계자들이 마니커의 부분육 시설에 대해 품질과 위생관리를 극찬, 마니커로 하여금 일본시장에서 타 수입산 제품 대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
마니커 한형석 대표는 “동두천 부분육 시설은 처음부터 일본 수출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라고 전제, “이번 수출은 대일 본격수출을 위한 장기계약의 오퍼시트를 제시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