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10만원대(산지 1백kg기준)까지 폭락했던 돼지값이 회복세를 거듭, 지난달말 15만원대에서 보합세를 거듭하다 이달들어 경영비 수준을 웃도는 16만원대의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들어 돼지값은 연초 20만원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다 지난 3월 구제역 발생이후 14만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6월까지 20만원대 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얼마간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특히 지난 추석이후에는 더욱 급락, 지난달 초에는 10만원대 까지 폭락하는, 사상 최악의 불황을 나타냈다. 최근 이같이 돼지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예년에도 12월에는 돈가가 강세를 보여왔던 점에 비추어 연말 돼지값 강세 동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그동안 양돈산업의 모든 관계자들이 불황극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기울여 왔고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 등에 의한 수출중단 부위의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은데다 내년도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감안할 때 이같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백적이다. 특히 쇠고기 수입 개방등으로 수입 쇠고기 유통량이 늘어날 것 등을 감안할 때 돼지고기의 소비의 상당 부분이 수입 쇠고기 소비와 대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현재의 돼지고기 안정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의 여부를 전망하기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