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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입가의 미소' 지켜보세요

목장우유시대 - 문경우유 <6>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07 1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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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형 유가공공장이 우유의 틈새시장을 겨냥,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에는 문경유업이 그 명함을 내밀었다.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에 위치하고 있는 문경유업은 낙농가 4명이 힘을 모아 지난해 10월 농가형유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목장우유 생산에 돌입했다.
특히 농가형유가공공장을 설립한 4명의 낙농가들은 그들의 명함에서 보듯 나름대로 업무를 분담, 짜임새있는 조직을 갖춤으로써 내실있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즉 대표이사에 김옥래씨(시골목장 대표), 마케팅담당이사에 유기오씨(강변목장 대표), 생산이사에 손두원씨(송래목장 대표), 관리이사에 황희섭씨(하나래목장 대표)가 바로 그들.
이들 낙농가들은 한사람당 5천만원씩을 출자, 2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여기다 문경시와 농협에서 무이자로 3년거치 일시불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는 농업발전현대화자금 1억원을 포함 모두 3억원을 투입했다.
브랜드는 「입가의 미소」. 젖을 짠 후 공기접촉 없이 곧바로 냉각시키고, 65℃에서 30분간 살균 처리(LTLT)후 포장함으로써 신선도와 청결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가의 미소」용량은 2백ml·5백ml·1천ml를 시판중인데 가격은 각각 6백원·1천1백원·2천1백원이다. 지난 5월달에는 이틀에 3백∼4백kg의 제품을 생산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날로 좋아져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김옥래대표는“우리는 낙농가로서 목장일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한 판로 확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둘지 않고 차근차근 소비자들의 목장우유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김대표는 그러면서도 “4개목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원유 3톤은 5년 이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현재 문경시에 국한되어 있는 판매지역을 내달부터는 문경시와 인접해 있는 예천·상주·안동·구미 등지로 확대하고, 빠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12월부터 대구지역까지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요구르트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나름대로 목장우유 쉐어 확대를 위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마케팅 담당 유기오이사는“「입가의 미소」우유 공급지역이 현재 문경유업이 위치해 있는 호계면에도 반밖에 공급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농촌의 많은 노인들도 이제는 우유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상식을 알고 있어 앞으로 우유 소비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김대표를 거들었다.
문경유업의 우유 브랜드 '입가의 미소'가 소비자에게 가득 전달되어 문경유업을 설립한 4명의 낙농가들은 물론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낙농가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가득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