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자재 산업이 시설자금등 정책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는 90년대부터 매년 성장을 하면서 96년 5,360억, 97년 5,630억, 98년 6,020억, 99년 4,350억 2000년에는 정체와 매출감소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길를 걸어왔고 난세의 흐름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등 나름대로 비젼를 제시한 한해를 마감하고 있다. 축산기자재산업은 축산업 투자심리와 가장 밀접하게 작용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축산물 가격에 따라 매출의 등락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불황을 겪고 있는 양계분야에서 시설투자가 저하되고 외상 매출금도 회수하지 못한 가운데 양계케이지 업자들은 대부분 도산과 정리가 되면서 몇몇업체만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돈분야는 3월하순에 발생한 구제역 한파로 투자의욕 감소에 따른 매출감소와 수금에 어려움을 겪어 대부분 영세업인 기자재 산업에 대한 위축이 산업전반에 위험수위까지 몰고 갔다. 농가들은 시설과 기자재 구입은 정책자금을 많이 활용하는 가운데 IMF와 구제역등 축산 위기 상황에 발생하면 정책자금을 활용하여 사료대금을 우선 변제하기 때문에 기자재업체들은 기업규모를 확장하지 못하고 신제품개발 의욕을 저하시키기도 하고 있다. 축산기자재 산업이 최근 경영규모가 안정세로 돌아가면서 업체간 제품의 특장점을 살려 조정국면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내실경영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어 국제화속에서 생존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시도되고 있다. 축산기자재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합병과 컨소시움의 구축이 업체들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보의 공용화도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 특히 수출에 대한 시도는 과거에도 수차례 시도되었지만 2000년대에는 어느 해보다 다양하게 많은 진출이 되고 단발성 수출이 아닌 주기적으로 선적을 하고 있어 업체들의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 수출국가가 후진국보다 선진국으로 수출를 하고 있어 정책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수출산업으로 발돋움 할것으로 보인다. 품질면에서도 유럽제품보다 뒤떨어지지만 가격대에 따른 품질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몇 년간 수출이 증가될것으로 보인다. 수입에 의존하던 환기와 조사료 생산 작업기도 대부분 국산화로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품목은 수출를 하고 있다. 특히 성일(대표 이영윤)의 오토휀은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에서 판도를 역전하고 일본에 10여 차례 수출를 하고 내년에는 물량이 확대될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햄프셔공업사(대표 박종수)의 습식급이기도 10여차례 수출를 하는등 다음 주문량에 대한 일정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국산화에 성공한 베일러도 수출에 대한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본스타사에 수입공급하고 있는 살포기는 대량주문에 맞추어 생산시설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업체의 공통점은 수입대체로 시작하여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출로 이어진다는데 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수출에 대한 신기루도 발생하기도 있어 업체간의 정보와 각국에 파견된 대사관의 농무관의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모업체는 수출키로하고 바이어가 요구한대로 설계도와 샘플를 넘겨주고 곤역을 치루고 있기도 한다. 이들은 곧바로 인건비와 제작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하여 한국시장에 대한 저가 공략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또한 농협계통구매에 따른 기자재의 수요증대를 보고 있다. 계통구매를 활용하여 공급시 수수료는 10%정도 발생하지만 수금에 대한 문제가 해소되고 농가는 한번에 목돈을 들이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 기자재의 수요증대를 예측하고 있다. <박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