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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병아리 감축량 2백20만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07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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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을 위해 육계업계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병아리 감축사업에 지난 한달동안 모두 2백20여만수에 달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 그리고 일반 종계부화장들의 병아리 랜더링을 담당하고 있는 (주)체리부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감축사업을 통해 폐기된 물량은 계육협회 1백65만수(2주간 판매된 25만5천수 제외), 일반 종계부화장 50만2천5백수(체리부로 통계) 등 2백15만2천5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종계부화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랜더링이 아닌 개사료 등으로 자체처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체리부로외에 타업체를 통해서도 일부 랜더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계가 되지 않은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2백50만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양계협회 황일수 팀장은 "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주당 30만수를 목표로 일반종계장들의 병아리 자율감축에 돌입하면서 랜더링등을 포함한 감축물량을 협회에 통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생산잠재력과 실용계 입식량 등 관련 통계와 정황, 종계업계 소식 등을 감안할 때 지난달 일반종계장들의 감축물량은 최대 1백50만수에 이를 수도 있을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종계업계의 병아리감축열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급격한 육계시세 변동이 없는 한 이달들어서도 결코 적지 않은 물량이 랜더링을 통해 감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리부로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일반 종계장에서만 10만수가 넘는 랜더링 물량을 가져왔으며 별다른 이야기 없이, 공장에 무작정 내려놓고 가버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계열업체 물량이 처리되지 못한채 되돌려 보내는 사례도 있으며 이미 공장가동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협회 차원에서 랜더링 신청량을 토대로한 사전 협의를 통해 작업일정을 조정하는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