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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콜레스테롤 감소 가능하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07 1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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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에 대한 영향없이 계란 소비의 최대 걸림돌이 돼왔던 콜레스테롤 함량의 획기적인 저하가 곧 가능하게 될 이라는 전망이 나와 채란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지규만 교수는 지난 4일 열린 '2003 한국가금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계란의 콜레스테롤 함량과 지방산 조절- 현재와 전망'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금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코엑스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서 지교수는 외국에서의 연구결과 발표 내용 등을 인용, "산란계에서 atrovastatin을 투여할 경우 일반 계란콜레스톨 함량의 46%까지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이론(가설)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평가, "이를 계기로 향후 계란의 콜레스테롤 함량 저하를 목표로 하는 연구가 보다 활발해 질 것이며 머지 않아 확실하게 콜레스테롤이 저하된 계란을 섭취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규만 교수에 따르면 lovastatin, simvastatin과 함께 type2에 속하는 atrovastatin을 20주령의 산란계에서 각각 0.06% 수준씩 첨가한 결과 lovastatin, simvastatin 투여군은 각각 7%와 22% 정도의 난황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거둔데 비해 atrovastatin 투여군은 46%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반면 닭의 산란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 '일정수준어느 수준이하로 저하되면 산란이 중지, 난황콜레스테롤 함량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학설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가금육의 이용과 가공기술'에 대한 강연에 나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안동욱 박사는 지방함량이 없는 탈지우유나 구연산과 같은 원료첨가를 통해 닭고기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유발하는 핑크색 침착을 줄일수 있다고 밝혔다.
안박사는 또 도계전 취급부주의나 고온단축은 닭고기를 질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 내장적출시 즉시 얼음물로 냉각할 것으로 권유하는 한편 닭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한 숙성 소요시간(8∼24시간)은 전기자극을 통해 60%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조리육제품의 안전성에 매우 위협적인 요소인 모노사이토젠균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미생물제제의 첨가, 뜨거운 물에 담그기, 방사선 조사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그는 향후 이러한 새로운 가공기술을 이용한 닭고기의 신선육과 조리육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 제고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금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에 이어 한국가금학회 30년사 발간식을 갖고 국내 가금산업에 있어서 학회의 비중과 발전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재조명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