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현안 해결을 놓고 자칫 낙농농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씻고 낙농농가들이 한목소리를 내기로 하고, 농림부와의 협상안도 마련했다. 그동안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진흥회 농가 대표자 협의회는 낙농진흥회 비대위로 불리우던 농가대표들과 한국낙농육우협회 임원들간 의견차로 한 때 각각의 목소리를 낼뻔한 상황을 극복하고 지난 8일 축산회관회의실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장시간 회의를 갖고 농림부와의 협상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중수, 서인철, 박응규, 이종문, 김순영, 김인상, 박옥규, 오삼열, 오교율, 심동섭, 김성환, 최군석씨등 낙농가와 낙농육우협회 김인식 전무 등 13명이 참석했다. 낙농가 대표자 협의회에서 마련된 대농림부 협상안은 다음과 같다. △감산대상 물량 215톤이 최소화 되도록 하기 위해 감산율을 계절별 생산지수를 인정, 개인별 연 평균 생산증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 △감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증산농가와 신규농가, 200ℓ이하 영세농가의 구제방안은 농림부가 마련한 방안을 검토 후 이를 보완, 구제방안 물량이 타 낙농가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처리할 것 △무코드로 납유하는 농가와 가축질병, 자연재해, 경영자 사고·질병 등에 대해서 구제방안을 검토할 것 △배합사료 구입 등 진흥회 낙농가의 경영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저리의 경영개선 자금지원을 특별히 마련할 것 △원유 인수도는 집유조합 또는 진흥회의 확인 후 허용토록 하되 20% 감량후 인수도 문제는 진흥회 원유수급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 △잉여량 400톤 잔량은 낙농가의 추가적인 감산없이 농림부에서 처리할 것 등이다. 협의회는 이날 저녁 이 같은 대농림부 협상안을 들고 농림부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저녁 7시 현재 대농림부와의 협상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