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계열화 사업을 통해 본 한국 양돈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한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주)돈사모 대표 장성용씨는 지난 20여년간 양돈업계에 근무하며 양돈계열화 연구에 전념하며 집필한 ‘더불어 사는 양돈계열화’가 바로 그 것. 장성용씨는 양돈업계의 관심사 중의 하나인 양돈계열화 부분의 세계적 흐름과 그 흐름 속에서 한국 양돈산업이 처한 위치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양돈계열화’는 총 4개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1장에는 세계 양돈산업의 동향, 제2장에서는 한국 양돈산업의 구조를 분석,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제3장에서는 수출활성화를 통해 양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제4장에서는 결론과 정책점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장씨는 국내 양돈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육두수 증가가 아닌 외국업체와의 경쟁력에서 뒤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계열화 사업이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계열화를 통해 통해 생산성 20∼25%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분뇨처리는 5∼10%가 절감, 돈육의 부가가치는 5∼10% 향상으로 일반농장보다 30∼40% 정도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결론부분에서는 “모든 제도에 완벽이란 없다”라며 다만 어떻게 쓰느냐, 누가 어떤 생각으로 사용하느냐가 문제라며 한국의 양돈계열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사업주체 보다도 참여 농장의 계열화에 대한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양돈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계열화라면 생산자 스스로 만드는 것이어야 하며 생산자가 내부에서 계열화를 통하여 가장 경쟁력을 갖춘 상태에서 외부로 관련업체간의 업종간 파트너쉽으로 발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그 해답을 내리고 있다. 구입문의 : 도서출판 아힘 02-474-4746.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