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가격이 최소한 7%수준은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 원료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 조달하고 있음에 따라 최근 환율상승과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축산농가의 어려움으로 채권을 확보하지 못해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내년 쇠고기 및 생우의 완전 수입 개방에 따른 불안심리까지 겹쳐 한우의 사육두수마저 줄어들고 있어 매출감소까지 가세해 수익상태가 급격히 악화 일로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업계는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자체 흡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흡수하더라도 적어도 7% 정도는 인상돼야 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양가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사료값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사료업계는 걷잡을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양가가 처한 입장을 감안한 사료값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까지 왔다』며 사료값 인상의 당위성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이에 대해 양축가들은 『사료업체의 입장만 생각하고 있는 처사』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