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양계업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박람회를 찾은 양계농가들의 수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 같다는게 전시업체들의 지적. 특히 경기도 화성에서 육계를 사육하고 있다는 한 농가는 "복을 앞둔 만큼 육계농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닭이 들어있을 수 밖에 없어 박람회장을 찾기 어려웠다"고 분석하기도. 이런 가운데 일부 육계계열화업체의 경우 자사계약사육농가들을 대거 동원하는 등 박람회에 남다른 관심을 표출. 이 회사관계자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농가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첨단 제품, 최근의 산업흐름 등을 접하고 이를 적극 활용토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쟁력제고를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 ○…이번 박람회에 양계관련 전시장을 찾았던 농가나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관련제품, 특히 국내산 제품들의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는 평가. 전시방법도 자사생산 전제품을 나열하기 보다는 특정제품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 양계농가들로 하여금 타사제품과의 비교를 통한 차별화를 유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참가업체들의 전시품목에 따라 양계농가들의 관심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전시업체들의 품목 선택이 박람회 참여 효과를 좌우하는 중요 요인으로 떠올랐다는 점도 이번 박람회에서 나타난 큰 흐름이라는게 전시업체나 참관인들의 공통된 의견. 다만 양계농가들은 과거 양계박람회 시절을 떠올리며 "양계관련 제품의 전시업체나 부스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아쉬워 하는 표정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 낙농업과 양계산업이 처한 현실을 반영시키는 이벤트에 김영진 농림부장관을 비롯 축산관련단체장들의 발길이 머물면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낙농과 양계 관련 부스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구르트라든가 우유부침 등과 같은 우유 시식회와 병아리 무료로 나눠주기 등의 행사를 했기 때문. 이 자리에서 김영진 장관은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각종 다양한 요리개발과 소비자단체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소비촉진의 중요성을 강조. ○…배합사료업계에서는 총6업체가 참가했는데 각 업체마다 나름대로의 주제를 선정, 이에 걸맞게 부스를 마련, 고객 서비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6개업체 가운데 천하제일사료는 '자연과 인간개념' '고객사랑 개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1세기 종합축수산회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줘.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역시 '축산인이 선택한 파트너, 퓨리나코리아'라는 주제로 박람회 현장에서 농장관리라든가 생산비를 바로 도출해 줌으로써 고객 가까이에 있는 기업 이미지를 각인. 대한제당도 '사양가들과의 만남의 장'이라는 주제로 '동고동락· 희노애락'을 사양가들과 함께 함으로써 사양가들과의 같은 배를 탔다는 인식으로 사양가 중심의 부스를 마련해 편안한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서부배합사료는 산란계 시장 브랜드 파워 1위 답게 사료에 대한 홍보보다는 계란 홍보에 초점을 맞춰 찐계란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계란소비에 앞장. 선진 역시 이번 기회에 사양가들에게 축산전문기업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뢰감을 형성을 통해 사양가들과 같이 발전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어. ○…그어느 대회 보다 많은 업체들이 전시에 참여한 육계계열화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상대로한 브랜드 홍보에 특히 열중하는 모습. 저마다 퀴즈행사를 통한 경품제공, 무료증정, 시식회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는데 진력. 특히 예년 대회와는 달리 독립부스까지 마련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주)체리부로 관계자들은 '병아리 나눠주기'가 소비자를 비롯한 참관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으며 부스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자 즐거운 비명. 이회사의 한임원은 "병아리 수천수가 운송도중 폐사해 ND백신접종을 방금 마친 병아리들까지 급거 동원했다고" 밝히기도. 0…이번 전시기간동안 가장 눈길을 끈것은 (주)백광씨엔에스가 전시한 상황버섯 균사체 추출물로 만든 면역증강제 '램'이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는데. 특히 박종명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도 직접 전시부스를 방문해 작용기전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 또 대성미생물연구소(주)의 경우 미생물에 대한 상담코너를 마련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고 각종 백신을 가지런히 정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시에 (주)이노바이오에서는 킬레이트 미네랄을 급여해 철분을 강화한 계란을 모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제품인 '페라민60'에 대해 질의하는 모습. 이와 함께 은진인터내셔날의 경우 '축산인 사랑방'형태로 부스를 꾸며 많은 축산인들이 지친 다리를 쉬며 간단한 다과를 나눌수 있도록 해 참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진산기업의 경우 농장 입구에 설치할 수 있는 차량소독기를 미니어쳐 형태로 만들어 직접 가동해 참관객의 발길을 잡기도. 또 (주)아지디에서 전시한 연속형자동주사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작동해 보는 등 높은 관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전시부스에서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나눠주는 칫솔, 목걸이 볼펜, 휴지등 구제역 유입방지용 홍보물이 참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으며, 검역탐지견에도 눈길을 떼지 못하는 모습. 이번 박람회는 그러나 종전 박람회에 비해 전시업체가 줄어들었으며 참관객도 예년보다 줄어들었다는 전시업체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역시! 한우가 최고야! 이번 박람회 기간중 한우 고기 맛을 본 소비자들은 이처럼 한결같이 한우 고기의 맛이 최고임을 실감. 박람회 첫날인 지난 3일 경주 ‘버섯한우’등 브랜드육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한우고기 시식행사장에서 한우고기를 맛본 소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우 고기 맛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우 고기 값에 대해서는 "비싼 편"이라며 값을 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시식행사와 함께 소고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염가로 판매,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샀다. ○…"로데오 한번 타 보세요. 푸짐한 상품도 드려요" 소 로데오 게임은 박람회 이벤트 행사로 박람회 참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한우협회가 기획한 이 로데오 게임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한우 고기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게끔 한다는 취지로 진행,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임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 ○…이날 박람회 한켠에서는 '고급육 A1+등급 100%, C등급 0%에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 업체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 업체는 서울축산시스템으로, 육질이 나쁜 소를 특별 관리함으로써 C등급의 소를 B등급이나 A등급으로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전시해 한우 비육농가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특히 이 서울축산시스템의 이완섭사장은 전철원축협상무 출신으로 직접 한우를 사육하면서 고급육 생산을 위해 고안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한우 사육농가들은 더욱 관심있게 이 시스템을 살펴보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 중 대한양돈협회 주관으로 열린 부대행사장에서는 요리강습회 및 시식회, 요리경연대회 열렸는데 축산인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소비촉진을 위해 기여했다. 특히 요리경연대회 및 요리시식회 행사중에 레크레이션 및 축하공연 등이 마련돼 참관객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재미도 제공했다. ○…양돈협회에서 지난달 개최한 돼지사진콘테스트에서 입상작들을 전시해 참관객들에게 양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 또 양돈협회는 수출부위를 이용한 돼지고기 무료시식회를 마련하고 돼지관련 퀴즈대회를 열어 기념품 등을 나눠주는 등 양돈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종돈 및 인공수정업계에서는 부경양돈조합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 부경양돈조합 브랜드 ‘맑은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가야육종은 위생방역우수종돈장 1등급 획득과 관련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돼지AI센터협의회는 회원사 공동부스를 마련 국내 인공수정현황 및 업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브랜드로서 유일하게 도드람포크가 참가했으며 (주)리치몬은 유기농공법 시스템을 이용해 천연토착 미생물과 뽕잎을 사료에 첨가해 생산된 유기농 기능성 돼지고기 시식행사를 마련, 소비자들에게 다가섰다. ○…축산박람회에 처음 출품한 농협사료 전시관에는 최근에 농가용으로 선보인 ‘프리믹스’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 직원들은 구매의사를 밝히는 농가들에게 부산바이오 인터넷 쇼핑몰을 안내하면서 즐거운 비명. 특히 축종별 브랜드가 의외로 많다는 반응을 보인 관람객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농협사료가 협동조합 사료로서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해 주목되기도. ○…‘생생’브랜드로 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선보인 한냉은 최근에 오픈한 육류전문쇼핑몰 ‘Kmeat’ 홍보에 주력. 한냉은 인터넷 쇼핑몰인 K미트(www.kmeat.com)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인증을 받은 한냉 중부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한다고 안전성을 강조. 사이트 오픈기념으로 7월 한달간 제품 할인판매도 진행한다고 강조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