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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개량 의욕 내리막 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18 1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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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개량사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데도 당국과 관련단체는 강건너 불보듯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15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직대 정길본)에 의하면 올들어 추진한 한우 번식능력·발육추세 조사두수는 8월말 현재 7천3백41두로 동기간 계획목표 9천3백33두 대비 78.7%를 달성했다.

¶이 실적은 올 계획목표 1만4천두 대비 52%에 불과해 이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올 계획목표 달성은 지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들어 혈통확인이 되어 인공수정된 정액은 8월말 현재 57만7천7백10스트로로 동기간 계획목표 1백1만5천3백33스트로 대비 52%를 달성,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적은 올 계획목표 1백65만8천스트로 대비 3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혈통확인이 된 정액이 60만스트로라 할지라도 한우의 인공수정율 50%를 산정하면 30만두가 임신이 됐으며 이나마도 번식율 70%를 적용하면 21만두 생산에 불과하여 연간 소비량 대비 40%에도 못 미친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이나마도 일부 몰지각한 비육업자와 유통인들사이 임신우가 증체율이 높다는 이유로 임신우 비육과 도축을 공공연하게 자행, 한우번식기반 붕괴 요인이 되고 있다고 관련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또 『한우번식기반을 회생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농협등 관련단체에서 암소 도축에 나서 H유통점을 통해 판매하는데 급급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정부와 관련단체·농가·유통인은 한우번식기반 회생을 위해 보다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