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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수익 보장성 투자

박종수 충남대교수, 고급육 생산기술교육서 강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14 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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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은 농가들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0일 홍성 소재 청소년 수련원에서 전국한우협회(남호경)가 실시한 ‘2003한우고급육 생산기술교육’에서 박종수교수(충남대)는 한우산업 발전의 소비자 지향적 접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박교수는 국내 소고기소비는 한우고급육 소비층과 저가의 소고기 소비층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우 농가들은 한우 고급육을 생산하고 한우고기가 맛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고급육 소비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고기가 맛있고 좋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몫은 바로 한우농가들 스스로가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한우자조금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자조금은 자칫 농가의 비용부담으로 만 인식할 수 있으나 적당한 비용부담으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수익을 늘리기 위한 투자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우고기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우자조금으로 홍보를 해서 소비가 늘어나면 자연히 한우값의 상승과 소득증대로 연계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증대와 더불어 가격안정(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처럼 한우사육두수가 적고 소값이 좋을 때가 바로 한우자조금을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한우자조금을 통해 한우 고급육을 홍보하지 않으면 쇠고기 시장에서 수입육의 비중이 점점 커져 지금처럼 한우 두수가 적더라도 현재의 가격이 유지되지 못하고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우 80년대 중반부터 소 한 마리당 1달러의 자조금을 조성해 자국에서 소고기 홍보를 통해 소비를 늘리는데 이용해 오고 있으며 또한 세계 여러나라에도 진출해 자국의 쇠고기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각종 시식행사와 홍보를 하는데 필요한 비용으로 쓰여지고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