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8일 생산자 단체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하반기 돼지고기 수급전망 및 가격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사육두수 증가와 대일 수출중단 이후 수출부위 재고 적체 현상을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다. 농림부는 하반기 수급안정 및 가격안정을 위해 소비촉진을 위한 TV광고, 시식회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수출활성화를 위한 물류비 지원강화 등을 검토했다. 또 돼지고기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장수마을의 식습관 등을 기획취재하는 다큐멘터리 및 기획프로그램을 제작 방영도 계획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같은 소비홍보 활동을 위해 재원으로는 양돈수급안정자금과 양돈협회 자조금, 농협, 농림부 지원금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해 각 시도별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돈갱신사업의 지원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품질개선사업 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비수기 돼지 출하두수 감축을 위한 위축자돈을 자율도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육가공업체에 대한 지원대책으로는 육가공시설 설치 및 원료구매자금을 지원하고 돼지고기 등급판정을 개선을 통해 품질 고급화도 아울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자율적인 수급조절 및 소비촉진을 위한 양돈자조금의 조기정착, 농가 경영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육 강화, 대일 수출재개를 대비한 지속적인 기반구축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농림부의 조정래 사무관은 “이번 대책회의는 하반기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인해 관련업계에서 가격하락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마련됐다”며 “하반기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곧 이를 확정하고 가격하락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