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입구 소독시설 및 소독실시 노력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돈협회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청정 돈육 생산 우수농장 인증제 1단계 점검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농가 4곳중 1곳이 농장입구 차량 소독시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장입구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8%가 소독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김준영 대표(김준영양돈컨설팅)가 전국의 양돈농가 중 무작위로 ‘청정 돈육 우수농장 인증제’1단계 점검표를 설문지 형태로 배부, 회수된 1백80개를 분석했다. 김준영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농장입구 소독시설, 소독 실시가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의 농가들이 우수농장인증제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인증제를 생산자단체가 주관하는 것이 긍정적이며 항생제, 호르몬제, 농약 등의 유해잔류물질에 대한 출하돈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종돈통일, 후보돈 교체비율 등이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PSE육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 고품질 돈육생산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필수항목 중 ‘유해 잔류물질에 대한 출하돈 관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5.6%가 관리를 한다고 응답했으나 42.2%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이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농장입구 출입통제용 차단시설 유무는 있다가 65%, 없다가 35% 이었으며 출하시 전기봉 사용여부는 금지한다가 71.7%, 안한다가 23.3%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분뇨처리 시설운영 여부, 돼지구입시 질병유무 확인, 농장 경영목표 유무 등에 대해서는 80% 이상이 적절한 시설이나 대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양돈인들이 양돈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청정돈육 우수농장 인증제를 뿌리내리는데 유용한 자료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