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쉬 크라운 협동조합의 조직과 사업 1. 양돈협동조합 현황 2002년 현재 덴마크의 양돈관련 협동조합은 ‘데니쉬 크라운 협동조합’과 ‘티칸 협동조합’ 등 2개가 있는데 사업규모면에서 데니쉬 크라운이 양돈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데니쉬 크라운은 전국단위의 합병조합이며 티칸은 2개 지역을 사업구역으로 하고 있는 소규모 협동조합이다. 덴마크의 양돈조합은 70년대에 무려 50여개에 달했으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결과 현재 2개로 합병됐다. 특히 덴마크의 연간 도축두수 2천2백90만두(2001년 기준) 중 양돈조합에서 91%인 2천91만두를 도축하고 있으며 이중 데니쉬 크라운이 94%를 취급하는데 이는 전체 도축두수의 86%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사업규모면에서 2개 양돈조합이 총 4백78억DDK인데 이중 약 96%인 4백61억DDK를 데니쉬 크라운이 차지하고 있다. 2. 조직 가. 조합원 소와 돼지를 사육하는 농업인이 대부분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2만3천명으로 이중 데니쉬 크라운 조합원이 2만2천8백명으로 97%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을 납부해야 하며 협동조합은 조합원과 출하계약을 맺어 출하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협동조합과 조합원간의 계약을 맺은 조합원은 조합이외에 다른곳에 돼지를 판매할 수 없으며 협동조합은 이를 판매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생산량은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가격결정권은 협동조합에 위임하고 있는데 결정된 가격은 조합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나. 지배구조 데니쉬 크라운의 지배구조는 조합원-대의원회-이사회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조합원은 20개 지구에서 지구별 조합원의 대표인 4백44명의 대의원을 선발하고 대의원회는 24명의 이사를 선출하는데 이사에는 조합원 18명, 직원 5명, 직원이 선출한 업저버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이 회장이 되며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지구별로는 지역 조합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농장경영 지원, 지역조합원의 요구 수렴 및 전달을 위한 별도의 지구별 생산자위원회를 두고 있다. 3. 사업 가. 사업조직 데니쉬 크라운은 독자적인 사업을 수행하면서 별도로 운영되는 10개의 자회사가 있는데 총 직원은 2만여명으로 이중 1만2천명이 협동조합 직원이고 나머지는 자회사 직원이다. 부분별로 돼지 사업부문과 소 사업부문으로 나뉘는데 여기에서는 농가에 대한 품질관리, 위생관리, 질병관리의 지도, 지원하며 도축장을 중심으로 돼지의 수집과 도축을 통해 국내외 시장과 자회사에 공급한다. 주요 사업시설로는 돼지 도축장 28개소, 소 도축장 8개소, 포장육 판매사업소 3개소, 배송센터 2개소가 있다. ESS-FOOD(판매조직)는 국내 7개의 판매망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의 판매자회사를 총괄하며 시장개척이나 시장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나. 자본조달과 이익배분 사업자금은 차입금 60%와 자기자본 40%의 비율로 조달하고 있으며 자기자본의 42%는 조합원의 개인지분이며 나머지는 자본의 내부유보에 의한 공동자산이다. 손익의 내부유보와 배당 등에 대한 이익의 배분은 이사회가 결정하며 조합원에 대한 배당은 직접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개별 지분화하여 출자증권으로 지급한다. 조합원이 원할 경우 배당된 개별지분은 5년후에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회전출자 방식이 활용되고 있으며 은퇴 조합원의 경우 개별지분만 배분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