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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연대, 단식농성 돌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16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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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공동대표자들 및 대회 참가자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칠레 FTA 비준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7월 임시국회 기간중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전경련·경총·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장들이 한·칠레 FTA 비준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국회의원 2백72명 전원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제5단체장들은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무분별한 한·칠레 FTA 비준 호소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한·칠레 FTA가 비준동의를 받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의 고아로 전락하고 말 것”이며 “수출길마저 막히면 기업들의 한국 탈출 러시가 가속화돼 산업공동화 사태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농민연대 공동대표자들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농민연대는 또한 이번 단식농성을 계기로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회원단체의 지방조직 농민들과 함께 7월 임시국회 회기중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하도록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 각 지구당 앞 천막농성, 대규모 농민 서울상경 투쟁등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날 단식농성에 참여한 전국농민연대 대표들은 송남수 상임대표, 정현찬 전농의장, 서정의 한농연회장, 김인호 한여농회장, 윤금순 전여농회장, 강춘성 농기협회장, 김남용 육우협회장 등 단체장을 비롯해 연대 단식농성에 나선 전농 각도 연맹의장단등 모두 20여명이다.
아울러 전국농민연대는 정부 및 정치권의 동향, 국회 일정을 고려해 오는 23일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칠레 FTA 비준저지를 위한 대규모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