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들은 농림부에 집유조합 활성화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낙진회 소속 농가에게 지원되는 낙농특별경영안정자금 5백억원을 집유조합에 할당, 농가들에게 대출해줄 수 있도록 조치할 것 등을 건의키로 했다. 또 낙농부문 영농후계자와 귀농자들의 경우 신규농가로 인정해줄 것을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특히 ‘감축후 생산목표량’을 초과한 생산량에 대해서 ‘가공비 포함 환산한 분류’로 지급한다는 발표에 따라 이를 금액으로 계산해 ℓ당 53원으로 주면 안된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현품으로 지급, 조합에서 이를 판매해 농가들에게 유대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금 현장에선 분유가 없어서 못 팔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합장들은 이어 낙진회에게 차량영업권 보상과 집유비 현실화등을 건의했으며 현재 공석인 낙농진흥회장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낙농진흥회는 그동안 진행된 원유생산감축대책과 보완사항에 대해 조합장들에게 설명했다. 낙진회는 감축후 생산목표량이 농가별로 통보돼 1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매월 2차례 유대를 지급하되 감축목표량에 따른 유대는 3개월 유보후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3개월 단위로 평균 유량을 계산, 결과에 따라 유대와 감축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서 정세훈 회장은 “지난 10일 발표된 원유생산감축 추가보완대책이 잉여원유차등가격제에 대한 농가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합장들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낙농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