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계체중에 따른 가격세분화 추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개최된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의 산지육계 시세와 관련 이같이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대·중·소 의 3개정도로 체중이 분류돼 산지가격이 책정돼 왔으나 지금은 1kg의 차이로도 1백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육계가격이 이렇게 체중별로 세분화된 적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따라 상인들의 횡포도 심화되고 있는데다 계근시 마리수를 적게 산정, 마리당 체중을 불림으로써 농가가 피해를 보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주장했다. 양계협회의 한관계자는 "특히 7월들어서는 1.2kg 미만은 7백원 1.2∼1.4kg는 6백원, 1.4-1.6kg 5백원, 1.6-1.8kg 4백원선에 각각 형성되고 그 이상 체중은 아예 가격형성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육계의 공급과잉현상이 지속되면서 생계출하시 유통들이 선호 체중만을 선별, 구매해 온데다 최근 삼계탕 소비가 급증하면서 잔닭에 수요가 편중되고 있는 것도 이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