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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위생관리 어느때보다 중요

박종명 검역원장, 축산단체장과 간담회서 강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21 10: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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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명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검역원 대강당에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축산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종명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역의 기본은 전염원, 전염경로, 감수성 숙주대책에서 검역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외국의 전염원으로부터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전염경로의 차단'이라고 강조한뒤 하지만 국제화, 세계화된 현 상황에서 탐지견까지 동원해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 공항만 사정은 1백% 전염경로의 차단이 불가능 한만큼 혹시 누락된 국내 유입병원체의 대책으로 축산현장의 생산자들에 의한 농장위생관리와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작된 질의응답에서 김남용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앞두고 과일등에 대한 피해만 우려하는데 축산물 수입은 어떤 것이 있는지와 복지부의 축산물 가공업무 환원에 대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고, 박종명 원장은 현재까지는 돼지고기만 수입되고 있으며 축산물 가공업무 환원을 막기 위해 농림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생우수입과 관련 계류장 시설을 증설하지 말아달라는 김남용 회장의 주문에 대해서도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를 하겠지만 증설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벨기에산 및 인도산 계란분말에서 후라졸리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한 최준구 대한양계협회 회장의 질문에 대해 박원장은 소량의 후라졸리돈이 검출됐지만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기 때문에 검역 불합격 조치했고, 국내산 계란에 대해서도 올해중 2백50건을 검사할 계획이며 현재 64건이 검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을 언제까지 할것인가와 현재의 역가를 묻는 김강식 한국육류수출입협회 회장의 질문에 박원장은 전농가가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할 경우 1년정도 지나 발생이 없으면 그때가서 판단해 농림부에 접종중단을 건의하겠으며 현재 역가는 97% 정도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하게 증가하고있는 애완견 수입과 관련 국경검역대책과 국내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박순용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의 질문에 대해 이주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장은 가축전염병을 개정보완해 개와 고양이를 5두 이상 수입시 검역원에 계류장 사용신청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검역을 하고 있지만 애완견은 경제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크게 문제가 되거나 개 질병이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국가예산으로 방역을 해줄수 없고 사육자 개인이 방역을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생우수입을 접하면 검역원의 기술수준이 국제수준이구나 하는 것을 느껴 매우 안심하고 있다고 전제한 남후경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역원 지원의 행정처리 수준은 더욱 보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회장은 또 모 언론의 국내산 고기 항생제 범벅 관련 보도에 대해 축산업계의 대응이 미미하다며 철저하게 대응해야 줄 것도 함께 주문했다.
정해운 한국양봉협회 회장은 지난 1993년 중국산 수입꿀벌을 통해 가시응애가 유입돼 양봉농가들이 많이 고생했으며 가시응애 관련 국산약품이 개발이 안돼 수입품을 쓰고 있는데 내성이 생겨 안 듣고 있다며 국내업체에서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빨리 허가를 내줘서 농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회장은 또 중국산 꿀벌은 수입이 안되도록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해 막았지만 앞으로는 질병이 있는 국가에서도 수입될 수 있다고 하는데 검역을 강화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원장은 꿀벌응애구제약품 허가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뒤 질병이 있는 국가에서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WTO/SPS(검역 및 위생에 관한협정)규정에 의해 국가개념에서 지역개념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검역원에서도 이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동준 한국단미사료협회장은 남은 음식물을 국내 부존자원 활용차원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형철 특수가축협회회장은 오소리가 소의 결핵병의 중간 숙주역할을 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국내에서 사육중인 오소리에서는 다행히 결핵균이 없었다고 전제한뒤 중국서 야생 오소리를 생포해 국내로 밀수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질병방역부장은 아직 그런 소문을 듣지 못했지만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답한뒤 현재 해양경찰청과 세관등 유관기관에 유기적으로 협조해 밀수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질의응답에 앞서 검역원을 소개하는 홍보비디오 상영에 이어 검역원 현안업무에 대한 업무보고도 함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