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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우 분만간격 늘면 경제적 손실

한우협, 번식률향상을 위한 기술서 제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23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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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우의 송아지 분만간격이 1개월씩 늦어질 때마다 1두당 33만3천원씩의 경제적손실이 발생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가 지난 16일 원주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한우농가교육에서 이종헌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은‘번식율 향상을 위한 기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년에 송아지를 한 마리씩 낳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수태가 한번 안될 때마다 농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큰돈(직·간접비용)을 도둑맞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부장은 초임우가 아닌 번식우의 경우 수태가 1개월 늦어질 경우 송아지 판매수입 감소로 인해 20만8천원(2백50만원÷12개월), 어미소 사양관리비 손실 3만3천원, 어미소 감가상각 6만2천원(4백50만원÷6산÷12개월), 자본이자 3만원(4백50만×8%÷12개월) 등 모두 33만3천여원의 손실이 발생된다고 밝혔다. 만약 수태가 3개월 늦어질 경우 두당 1백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되며 농장에 이런 소들이 10두가 된다면 농가도 모르는 사이 1천만원 정도의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수태율을 높일 수 있을까?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정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정 발견율은 1회 관찰했을 때 63%, 2회 때 86%, 3회 때 95%, 4회 때 98%, 5회 때 99%로 높아지므로 아침에 주의 깊게 여러 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사가 어두울 경우 분만후 발정이 늦어지고 수태율이 35%정도로 낮아지므로 주의해야 하며 운동이 부족할 경우 재귀발정이 평균 88.5일로 운동이 적당할 때 74.9일보다 13일 정도가 늦게 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정시 번식우의 영양상태가 말랐거나 살이 쪘을 경우 수태율이 50%대로 적당할 때의 65%보다 10%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정읍지역의 한 번식농가의 경우 번식우 성적을 보면 2001년 5월 8일 초산한 소가 이듬해 4월 22일 2산을 했으며 지난 3월 4일 3산을 해 번식간격이 1년이 채 안 된다고 예를 들었으며 이 소의 경우 10년에 11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