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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연대 단식농성 풀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23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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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는 한·칠레 FTA 국회 비준이 7월 임시국회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1일 8일간의 대표자 단식농성 해단식을 갖고 “앞으로 정부의 비준처리 추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진행된 해단식에서 송남수 대표는 “한·칠레 FTA 국회비준이 7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움직임이 보여 농민연대 회원단체장들이 목숨을 걸고 저지 투쟁을 전개한 결과 7월 상정은 저지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또다시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강행하려 한다면 4백만 농민들이 똘똘 뭉쳐 사생결단의 투쟁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연대를 대표해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강춘성 회장(전국농업기술자협회)은 “현정권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농민이 바라는 농업·농촌, 농민회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여야는 한·칠레 FTA 국회비준거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특별법에 발의 서명한 민주당과 개혁국민정당 국회의원은 서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단식농성을 접지만 국회에서 또 다시 비준을 거론한다면 더욱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 식량주권과 민족농업을 사수하고 농업·농촌회생을 위해 사생결단의 자세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