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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 결산못한채 ‘전전긍긍’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27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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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이 금년도 결산작업을 하지 못한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선축협은 현재 금감원지침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퇴직충당금 적립으로 올해 대거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위농협과 차등 적용받고 있는 상환준비예치금 이자문제가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더욱이 연말을 맞아 대출금 및 이자회수를 서두르고 있으나 농가부채특별법제정과 관련, 농민들이 상환을 미루고 있어 경영전반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축협 관계자들은 “구축협 상호금융특별회계손실은 정부의 보전으로 해결기미가 보이고 있는데 비해 상환준비예치금이자는 지난 12일 조합장대표들에게 ‘이로 인한 결손은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대근회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면서 연내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조합관계자들은 “단위조합과의 차등적용(단위농협7%·일선축협3%)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일선축협은 조합당 1억1천여만원의 손실을 떠안게돼 무더기 적자결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짓고 있다.
조합관계자들은 상환준비예치금이자는 통합정신에 따라 반드시 단위농협과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농협이 정대근회장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선축협은 특히 농민들이 대출원금 및 이자상환을 미루고 있지만 중앙회는 상환도래분에 대해 역환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결산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어 농가부채문제와 관련한 후속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일선축협은 최근 중앙회지침에 의한 명예퇴직과 함께 조합감사위원회의 감사이후 대출, 채권관리, 구매등 핵심부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함에 따라 결산기 일손부족현상도 심각한 실정이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