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허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앞으로 농업인의 목소리와 농림공직자들의 제안과 고견을 듣고 농정을 펼치되,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상황이 어렵거나 늦게 가더라도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농림부 내부에서도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공정성을 통한 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항상 새로운 비젼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허 장관은 최근 농업계에서 가장 이슈로 부각되어 있는 DDA, FTA, 새만금과 관련해서는 현안을 파악한 뒤 말하겠다면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허 장관은 이어 참여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인 지방과 중앙의 균형 발전에 농촌과 도시도 연계되어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아울러 생산과 가공, 유통에다 지식, 기술, 정보가 가미된 21세기형 농업을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농촌소득 증대 못지 않게 도시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과 환경친화적인 부분에도 신경써야 함도 강조했다. 허 장관은 미래를 열어가는 농어촌 건설을 위해 정확한 판단에 따른 정책 결정으로 소신있게 농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