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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수급 안정 되찾아

원유감산 소비촉진 힘입어 연말 분유재고 1만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28 0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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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낙농 농가들의 원유 감산과 우유 소비 촉진 노력에 힘입어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우유 수급은 예년과 달리 안정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낙농·유가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분유 재고가 1만4천4백36톤으로 전월보다 2천톤이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방학 동안에는 현재의 수급 상황을 유지하다 9월 개학과 더불어 우유 소비가 늘어 나면서 하반기에는 분유 재고가 1만톤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선 낙농육우협회의 경우 전국 음용유 판매가 전년대비 4.6% 증가했는가 하면 시유 판매도 2.7% 증가하는등 소비 증가가 이뤄진데다 원유 집유량이 6월중순 기준 전월보다 1.4%줄어드는 등 원유 감산으로 분유 재고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향후 수급 안정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가공협회의 경우는 최근 분유 재고가 줄어든데 대해 대북 지원과 소비 증가(0.8%)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같은 추세를 추세를 감안할 때 올 연말에는 분유 재고가 1만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우유의 경우는 상반기에는 2백ml기준 하루 평균 8백96만개정도 판매되던 것이 7월들어 9백2만개로 늘어나 8월말까지 안정된 수급을 보이다 개학이 되는 9월과 10월에는 우유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약간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우유는 그러나 11월부터는 우유 소비가 위축되고 반면 원유 생산은 늘어나 서울우유 자체 분유 재고량은 현재 1천5백톤 수준에서 연말 2천톤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내년 봄 우유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전망과 달리 일부에서는 올 하반기 우유 부족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낙농·유가공업계는 일부 유업체의 경우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하반기 우유 부족 전망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낙농진흥회 보유 분유가 대북지원등으로 줄어들면서 진흥회로부터 분유를 공급받는 일부 제과업계에서 우유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아직 분유재고가 1만4천톤을 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우유 부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취재부>